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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 압수물 처리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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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이 도굴범으로부터 장물로 추정되는 고서적과 토기.자기류 등 중요 문화재 100여점을 압수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해 도굴범에게 돌려 줘야할 형편이다.

문제의 문화재는 안동경찰서가 지난해 9월 안동시 도산면 의일리 방아골에서 모 문중의묘지를 도굴하던 임모(64)씨를 붙잡은 뒤 증거물 을 확보하기 위해 임씨의 집을 수색하다 발견한 것.

고서적은 회재선생문집, 단군봉안록, 우암문집, 자치통감강목, 농고선생문집, 포은선생문집, 송명실록 등 문집과 사서류이며, 토기는 수두장식편병과 양이부주토기 등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경찰은 이 문화재들이 당시 범행현장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임씨가 문화재절도, 도굴에 깊숙히 관련된데다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해 장물인 것으로 보고 검찰의 지휘를 받아 압수했다. 그러나 임씨가 장물임을 완강히 부인하고 해당 물품에 대한 도난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수사가 벽에 부딪히자 장기보관에 따른 손상을 우려해 안동시 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해 두고 있다.

경찰은 이 문화재들의 원 주인일 가능성이 높은 인근 시.군의 문중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안동경찰서 홈페이지에 목록별로 사진도 게재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좬정황상 장물이 거의 확실하나 계속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임씨가"평소에 취미 삼아 수집한 것이라고 주장할 경우 되돌려 줄 수밖에 없어 난감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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