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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영어교육 부작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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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 열풍을 타고 어린 아이에게도 영어공부를 시키는 게 유행이다. 그러나 조기 영어교육은 심각한 언어장애를 초래해 의사소통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유치원에도 두세살 때부터 영어를 배웠다는 몇몇 아이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7세인 이 아이들에게 제일 맛있는 게 뭐냐고 물으면 '상어'라고 하거나 집에서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동생'이라고 대답한다. 사물의 적합성 및 특성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해 상황에 맞게 대화하는 언어체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언어구조를 익히는 두세살때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면 언어체계에 혼란이 생겨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유아교육학에선 세살때까지 두가지 이상 단어를 결합해 의미있는 문장을 만들지 못하면 언어장애로 본다.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나이를 먹어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 언어장애가 있으면 또래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안돼 따돌림을 당할 수밖에 없다. 영어공부도 좋지만 언어장애까지 겪도록 해서는 안된다.

남보라(안동시 법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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