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어도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무가 없으면 사람은
숨도 못 쉰다.
그래도 사람이 나무보다 크냐?
사람이 없어도 강(江)은
유유히 흐른다.
강물이 없으면 사람은
목말라 죽는다.
그래도 사람이 강보다 크냐?
-이현주 '대답해 보아라'
일전에 물의 날 기념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목욕탕에서 함부러 틀어 놓았던 수도꼭지의 물이 새삼 안타까웠다. 근래 우리사회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환경, 생태계문제라 할 수 있다.
서양의 근대가 성립하면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횡포가 본격화 되었다. 자연은 단지 개발의 대상일뿐 공생의 친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이 없어도 나무는 열매를 맺고, 사람이 없어도 강은 유유히 흐른다는 이 엄중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김용락〈시인〉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첫 1위…김민석 3.3%p차 추격
배현진 "개 수영장·용왕굿 얘기하더니…李대통령, 尹보다 물 많이 써"
추경호 "두류공원에 2만석 규모 '대구 돔구장' 건립 본격 추진"
[단독] 법원, 법관 출근시간 관리 안 해왔다
추경호·이철우, 10월 6일 대구서 회동…신공항·TK통합 공동성명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