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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정국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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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3.26 개각을 통해 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 간 3당 연대 구축을 본격화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이한동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과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4역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의 반발을 정치공세로 간주, 적극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3당 정책연대를 토대로 각종 현안 등을 조속히 매듭짓는 데 주력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번 개각을 계기로 정치 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강한 여당'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 정국 주도권 장악에 적극 나서는 한편 4월 임시국회에서 야당 공세를 차단키로 하는 등 정면 대응방침을 정했다.

이협 총재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이번 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격은 개각이 있을 때마다 보여온 행태이며 대규모 집회개최 운운도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 및 지도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동시에 대변인실을 총동원, 여권을 강력 비난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현 정권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야당 분열과 공작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 정권의 무도함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유일 야당.수권 정당인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점을 확신하고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3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잇따라 개최될 전국 시.도지부별 국정보고대회와 내달 임시국회를 통해 의보재정 파탄문제 등 현 정권의 실정과 야당파괴 음모를 집중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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