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바람직한 사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떤 일을 하든지 계획성 없이 닥치는 대로 하는 직업은 없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두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환자를 진찰하고 검사를 한 뒤 어떤 치료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약을 쓸 것인지, 또 얼마 후 퇴원할 것인지 등등의 치료 전과정을 나이, 성별 등의 신체조건에서부터 주변환경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한 뒤 결정한다. 도중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수정 변경될 수 있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심사 숙고하여 결정된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치료 행위인 것이다. 이때 주치의는 자기가 맡은 환자에 대해서만은 어느 누구보다 잘 알면서 전문가로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여기에서 전제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즉 치료 수단과 방법의 적용에 있어서 남용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제약이 없어야 한다. 건강과 생명에 관한 한 전문가인 이들이 교과서적이며 최선을 추구하는 치료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화가에게 "붓질은 몇 번 이상하지 마라", 조각가에게 "작업기간은 며칠 이상을 넘기면 안 된다", 시인에게 "외래어는 쓰지 마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예술은 말라 버릴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 일부에서 다른 영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충돌과 갈등이 일어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흐름이 생기고 있는 현실이다. 사회의 발전에 따라서 구성원들의 역할이나 기능이 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집단간의 부딪치는 소리와 요구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피상적인 이해로 간섭하기보다 다른 분야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고 가능하면 그 영역을 넓히려고 노력하는 사회가 좀 더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이지 않을까? 물론 그 직업집단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정형외과 전문의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명계남(74)씨가 2일 황해도지사로 임명되었고, 명 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발히 ...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글로벌 자산 시장이 혼란에 빠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2세 여성 김 모 씨가 지난달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으며, 그녀와 과거 교제...
한국 외교부는 2일 중동 7개국에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하며 국민의 안전을 우려하고, 해당 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국민에게..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