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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5일, 삼성 올해 일 낸다기동력.투수력 보강, 화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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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01시즌 시범경기에서 8승4패, 종합순위 2위로 시즌 예비시험을 무사히 치렀다.

삼성은 최근 5년간의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일단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결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삼성은 지난해 보다 한층 짜임새가 더해졌다는 것이 야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던 기동력과 투수진이 대폭 보강돼 지난 시즌에 자주 겪었던 장기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거북이군단」의 오명을 갖고 있던 삼성은 30도루 이상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마르티네스와 박한이가 가세했고 정경배도 도루능력을 갖춰 기동력있는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급박한 승부때는 김인철, 강동우 등 빠른 예비주자를 동원,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팀방어율 4.63으로 현대(2.63), 롯데(4.29)에 이어 3위를 한 투수진도 선발, 중간, 마무리로 이어지는 역할분담에 적임자들이 들어섰고 수적으로도 풍부하다. 이강철이 체력문제는 있지만 부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선발로 보직변경한 임창용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다 올 시즌 최다승투수에 도전하는 김진웅과 프로 2년차의 이용훈도 지난 시즌보다 한결 안정돼 선발진도 어느 구단못지 않은 진용을 구축했다.

중간계투요원은 김현욱이 전성기때의 구질을 회복했고 배영수마저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까지 개발, 허리가 더욱 튼실해졌다. 마무리 리베라도 임창용 못지 않은 역할을 해내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타격도 위.아래 어느 한 선수라도 만만한 타자가 없을 정도로 쟁쟁한 멤버들로 위력을 과시했다. 타격 20걸에만 5명의 타자가 등록했고 이승엽, 마해영, 김기태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상대가 감당키 어려운 폭발력을 시위했다. 박한이, 정경배, 김한수 , 진갑용의 페이스도 좋아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다만 가장 튼튼한 수비를 자랑하던 삼성은 실책(14개)을 가장 많이 저지른 것이 다소 부담이다. 이승엽-정경배-김태균-김한수로 이어지는 내야라인은 국내 최상급이지만 뒤를 받칠 수 있는 백업요원이 없어 시즌 중 한 명이라도 다치면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는 것이 삼성의 아킬레스건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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