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수령 5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등장,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둘레 3m 높이 12m의 '풍채'를 자랑하는 이 나무는 옛 정화여고 자리에 있던 것이었으나 학교 터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옮겨지게 된 것.
조선 세조때인 1468년 현재의 수성구 상동 268에 심어졌다는 기록(조선총독부 발간 조선 거수.노수 명목지)이 있다. 이 나무는 1972년 대구시 보호수 18호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1980년 상동 동서도로 확장에 따라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은행나무 보존위원회를 구성, 정화여고 자리로 옮기고 지켜온 것수성구청 한 관계자는 "상동 은행나무가 대구시민들에게 수성구를 대표하는 나무로 기억됐으면 한다"며 지속 관리를 다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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