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유럽 내 우방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 강행을 위해 지난 72년 구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파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BM 협정 파기에 대한 최종결정이 수주 내에 내려질 것이라면서 부시행정부가 ABM 파기에 대해 우방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문은 냉전시대의 유산인 ABM 협정이 미국이 직면한 새로운 위협, 즉 북한이나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의 핵위협에 대한 대처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견해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한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ABM 협정을 추진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시대적 상황이 변한만큼 ABM 협정이 파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ABM 협정을 파괴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는다"고 말했으며 상원 정보위원인 존 킬 의원도 부시 행정부가 협정파기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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