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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與연합 맞서 힘모으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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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여 3당 정책연합에 맞설 카드로 한국신당 김용환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 의원을 끌어들이는 '반여 연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대선을 앞둔 정국이 거여 (巨與)대 거야(巨野)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구도가 현실화될 경우 의석수도 민주.자민.민국당의 137석 대 한나라.한국신당.무소속의 133+2석으로 이원화 돼 향후 정국운영과 대선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국지형의 변화 가능성은 지난 주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강재섭 부총재, 김 대표, 강 의원간 골프 회동을 통해 분위기가 잡혔으며 밤늦게까지 계속된 만찬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합석한 양정규 부총재는 김.강 의원에게 "3당 연정에 맞서 야당을 도와달라"며 협조를 요청했고 이들도 "힘들더라도 참으면서 잘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권철현 대변인은 "정치.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김 대표는 "이제까지 정치권에서는 나를 여권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봤으나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과 연대의 뜻을 간접 피력했다.

회동 후 한나라당은 "당장 공조에 버금가는 연대는 아니라해도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대선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부총재는 "표 대결을 위한 의석수 확보라는 수적 개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당과 김.강 의원간에 반여 정서가 형성돼 이번 임시국회에서부터 사안에 따라 공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한나라당과 김.강 의원간의 반여 교감이 민주.자민.민국당의 3당 연대처럼 정형화된 틀을 갖지 않더라도 개헌론과 정계개편설 등으로 야권 흔들기에 나서는 여권에 맞서는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차기 대선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JP+알파' 구도가 향후 대선 정국에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반발, 자민련을 탈당한 이들의 정치적 선택은 야권과의 제휴밖에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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