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인오락실 영업과 관련, 경찰 고위 간부 2명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성인오락실 업주와 단속 공무원간 유착관계를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9일 충북지방경찰청 박용운(49)옥천서장과 충남지방경찰청 김광성(50) 총경 등 2명을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총경은 충남경찰청 방범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성인오락실불법 영업 보호비 등 명목으로 오락실 업주 등으로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 총경에 앞서 방범과장으로 근무했던 김 총경도 지난 99년 구 모(32.구속수감)경사 등 부하 직원들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전 중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근 오락실 업주들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관내 지청으로 전보조치됐던 검찰직원 황 모(34.6급)씨도 소환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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