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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에서 솔제니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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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러시아문학 정명자 지음

푸슈킨에서부터 솔제니친까지. 슬라브 민족의 정신적 모태인 러시아문학은 그 폭과 깊이, 독특한 개성으로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러시아문학의 깊이를 더하고 그 지평을 크게 넓혀온 장본인은 바로 작가들. 천부적 재능과 영감에 넘치는 이들의 자화상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인물로 읽는 러시아문학'(한길사 펴냄)이 출간됐다.

건국대 러시아문학과 정명자 교수가 쓴 이 책은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을 소개한, 러시아 문학의 기초자료이자 러시아 작가사전이다. 17세기말 러시아 문학사상이 움트는 초창기의 작가들로부터 솔제니친 등 현존 반체제 작가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작가 80여명을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10세기말 비잔틴 제국에서 전래된 그리스 정교의 역사에서 표트르 대제 시대의 러시아 근대화 과정,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낭만주의 시대와 20세기 초반의 사회주의를 향한 열정, 그리고 관료화된 러시아 사회주의 체제에 저항한 많은 작가들로부터 러시아의 근현대사를 읽어낼 수 있다. 예카테리나 여제의 절대적 신임아래 러시아 계관시인의 영예를 안았던 제르좌빈 등 초창기 작가들을 비롯 러시아 국민문학의 창시자인 푸슈킨, 세계문학사에 위대한 금자탑을 쌓은 거장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단편소설을 대표하는 체호프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고리키 등이 등장한다. 또 1960년대 이후 소비에트 문학으로 명성이 높은 아이트마토프와 러시아 풍자문학의 일인자인 보이노비치까지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의 삶과 문학이 이 책에서 살아 숨쉰다.

각 시기 러시아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사랑과 꿈을 통해 광활한 러시아 역사의 굽이굽이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외국에서 직접 구한 최신 자료와 풍부한 사진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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