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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곡물 수확 4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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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북한의 최근 곡물 수확량이 전체 필요량의 3분의 2에 그쳐 4년전 극심한 기아에 허덕인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16일 밝혔다.

WFP 북한지부 대표 데이비드 모튼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가을 북한의 옥수수와 보리 수확량은 비료 부족과 봄가뭄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480만t 가운데 300만t을 수확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모튼은 북한 성인의 경우 한국이 지원한 식량으로 하루 200g의 식량을 배급받고 있으며 이것은 유엔 난민 수용소가 정한 식량 기준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식량 지원분은 다음달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튼은 북한 주민들이 야생 버섯을 포함한 초근 목피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으며 배추 줄기와 보리를 섞어 국수를 만들어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튼은 "우리는 여전히 영양결핍을 보고 있다"며 "지난해 보다 올해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온 비효율적인 경제운영과 옛 소련의 지원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으며 지난 95년에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경제기반이 붕괴 지경에 이르렀다.

모튼은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이 기아로 고통당하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의 3분의 2 가량은 나이에 비해 키가 매우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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