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건강기능을 가미한 각종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 매출로 연결 시키려는 '헬스 마케팅' 전략 상품들이다. 종류도 옷에서 부터 신발, 가전제품, 식.음료 등으로 다양하다.
코오롱패션(맨스타)은 최근 '공기가 잘 통하는 구조'라는 의미를 지닌 '에어컨 수트(Air-con Suit)'를 여름철 정장으로 출시했다. 후덥지근한 우리나라 여름 날씨를 이겨낼 수 있도록 가볍고 흡수성이 좋은 모헤어(앙고라 산양의 털) 소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원적외선과 향기 발산, 비타민 성분 함유 등 건강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소개한다.
또 LG패션(타운젠트)이 봄.여름철을 겨냥해 출시한 '업그레이드 수트'는 직각 형태에 가까웠던 기존 신사복의 어깨선을 부드럽고 둥근 실루엣으로 처리하면서 원적외선이 방사되는 특수 패드를 부착, 건강성을 강조하고 있다. LG패션측은 원적외선 방사체는 혈액순환을 촉진, 어깨 피로감을 덜어주고 유해 전자파 차단, 정전기 방지, 항균, 냄새 제거 등 기능을 한다고 설명.
바깥 옷에 뒤질세라 속옷도 건강기능을 흠뻑 담은채 출시되고 있다. 임프레션의 원적외선내의와 황토내의가 백화점에 선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는 대표적인 건강내의. 대나무숯 양말과 배게, 담요, 보료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헬스제품이다.
사람이 몸 중에서 가장 혹사 당하는 발을 배려한 상품도 인기다. 엘레강스는 여름철 발 건강을 위해 발등 부분을 가죽 대신 망사로 처리한 '망사앵글 부츠'를 아이디어 신 상품으로 내놓았고, 에스콰이어는 녹차구두를 선보여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유아용 카 시트가 알레르기 방지, 방열, 항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는 아이의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360도 회전되는 기능을 가미 했다.
또 올해 신상품으로 나온 일부 가전제품 메이커의 에어컨은 자동 제습 및 항균 기능을 가져 소비자들의 심리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고, 가습기도 신상품을 중심으로 항균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가진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식.음료로는 식사대용으로 마시는 '씨리얼 우유', DHA가 함유된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 녹차함유 라면인 농심의 '춘면',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계란 등 다양한 품목과 종류들이 선보이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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