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국 공군은 중국 연안에서의 정찰활동 재개와 함께 호위 비행이 실시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20일부터 F-15 전투기의 정찰기 호위 비행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일본 오키나와 섬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있는 F-15 전투기들이 모의 호위 비행훈련을 실시했으며 공군의 RC-135 전자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기(AWACS) 레이더 등도 동원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해군 소속 EP-3 정찰기가 중국 F-8 전투기와 공중 충돌하는 바람에 하이난(海南)섬에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중단된 중국 연안 정찰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정찰기 호위를 강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부시 행정부가 전투기의 정찰기 호위를 꺼리는 것은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F-15 전투기가 정찰 활동에 참여할 경우 정찰기에 대한 직접적인 호위보다는 중국 전투기가 지나치게 근접해 요격할 경우에 대비해 레이더가 미치는 범위 내에서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형식을 취할 공산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P-3 정찰기의 기체 반환 문제를 다룬 베이징(北京)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은 20일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귀로에 올랐으나 미국측 관계자들은 미국이 서면으로 제시한 정찰기 반환 요청에 대해 중국이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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