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관이 고속도 역주행 사고

24일 새벽 3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신공항고속도로 상행선 16.7km 지점에서 김포경찰서 소속 김문태(28) 순경이 모는 경기38마1479호 코란도밴이 경기45마7877호 씨에로 승용차를 정면 충돌했다.

사고로 코란도밴 운전자 김 순경과 안모(32)씨 등 씨에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천 중앙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김 순경은 머리 등 중상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통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사고이다.

안씨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정면에서 갑자기 코란도밴이 달려와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꺾었으나 부딪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씨 등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및 현장에 남겨진 스키드마크 등으로 미뤄 코란도밴이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나 김 순경이 의식이 없어 역주행을 하게 된 자세한 경위는 현재까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김 순경의 음주운전 여부를 밝히기 위해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김 순경으로부터 술냄새 등 특별한 음주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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