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세탁방지법 재협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핵심조항인 계좌추적권을 빼 문제가 된 자금세탁방지법의 재수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다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계좌추적권을 되살리자"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논의는 해볼 수 있다"면서도 "영장없는 계좌추적은 있을 수 없고 9인 소위까지 열어 합의한 사항을 재론하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여야 총무 접촉에서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정치자금과 관련, FIU가 모계좌에 대한 계좌 추적은 영장없이 할 수 있게 하고 관련 계좌는 법원의 영장을 받아 추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자금을 선관위로 통보토록 한 조항도 바로 검찰로 통보하는 안으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태도 변화는 "지난 23일의 여야 합의안이 핵심조항을 삭제해 법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는 비난 여론에다 조순형 의원 등 당 일부의 "법자체를 무력화시킨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발을 의식한 것.

반면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문제가 없는 조항을 수정할 수 없다"고 맞섰고 법사위 간사인 최연희 의원도 "국민사생활 보호를 위해 FIU에 무차별적인 계좌추적권을 부여해서는 안된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정 총무는 "구체적 입법 방향에 대해서는 법사위 간사단에 일임하자"는 절충안을 제시, 타협의 실마리를 남겼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야당 반대 때문에 계좌추적 조항이 삭제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입법 준비를 소홀히 한 여당이 법 취지만을 부각시키려다 둔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5일 총재단회의에서 "불법 계좌추적이 남용되고 있으며 야당 활동을 옭아매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제도보완책 마련을 강조했다. 여야는 26일 자금세탁방지법 재협상을 벌인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 지역은 심각한 공군 비행장 소음 피해를 겪고 있으나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대구의 소음 피해 인원은 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의사 개원의의 평균 사업소득이 4억원을 넘어섰지만, 피부·미용 분야와 대형 비급여 진료기관의 고소득이 평균을 끌어올린 결...
고 최불암의 빈소에는 생전 아동복지에 힘쓴 그의 나눔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찾아와 추모했으며, 특히 초록우산과의 인연이 깊었던 고인은 아동복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5천600만 명을 넘어서며 민주당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는 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