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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광장

◈안전띠 단속…택시승객 뒷좌석 선호

"승용차를 탈 때는 이제 앞보다는 뒷좌석이 좋습니다".

이달 들어 경찰의 안전띠 착용 단속이 실시되면서 택시 등 승차 때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났다. 앞좌석에 탔다가 안전띠를 안 매 적발되면 운전자가 범칙금 3만원을 물어야 하는데 반해, 뒷자석은 자유롭기 때문.

거창의 최욱형(51·거창읍 대동리)씨는 "이제 남의 차를 탈 때는 반드시 뒷좌석에 앉고, 내 차에 타는 딴 사람에게도 그렇게 권한다"고 했다. 단속되면 서로 곤란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는 것.

뒷좌석 승차를 권하느라 승객과 승강이를 벌이는 택시 기사도 있다. 전 거창 모범운전자회 총무 정남석(41)씨는 "늦은 밤 취객들은 안전띠 착용을 권해도 귀찮다며 거부해 곤란할 때가 많다"고 했다. 개인택시 지부장 최우상(58)씨는 "앞자리에 앉는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권하면 슬그머니 뒷자리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안동 간고등어 日 식박람회 참가

안동 간고등어와 평양 냉면이 만나 음식 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다. 장소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식박람회 오사카'.

이번 교류는 오사카 한국상의와 조선인상공회가 공동 추진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민간 경협 확대 및 우호증진을 위한 것. 두 단체는 박람회장에 350평이나 되는 '코리안 타운'을 마련, △불고기 존 △음식 존 △전시판매 존 등 38개 부스를 설치했다. 남측에서는 경남북·전남북·제주도 등 6개 시·도에서 김치·비빔밥·모듬전 등 30여가지를 출품했고, 안동 간고등어가 테마관 대표 음식으로 전시됐다.

이에 맞춰 안동 간고등어 회사측도 일본 수출길 뚫기를 겨냥, 저염·가당 조리해 일본인 기호에 맞게 만든 시제품 1t(1천여 손)을 출시하고, 40년 간잽이 이동삼(60)씨를 파견했다. 민예총 안동지부도 참가해 사물놀이 및 즉석 풍물 시연 등을 펼치며 지역 이미지 홍보에 나섰다.

오사카 식박람회는 1985년부터 4년마다 열리며, 1998년 행사 때는 80여만명이 관람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학생 문화 예술체험 아트타운 개설

문경교육청이 학생들로 하여금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게 '아트타운'(Art-Town)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성악부문은 연합합창단이 만들어져 지난 11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짚 공예 체험 교실도 문경읍 고요리 노인회 협조로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수요일 당포초교에 개설될 예정. 같은 날 시작될 '전통 도자기 타운' 프로그램 체험장은 문경읍 용흥초교. 지역 도예인들이 매주 수요일 4시간씩 40여명의 초·중학생을 지도키로 했다.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내달 5, 6일 주왕산 수달래제 열려

청송 주왕산 수달래제가 내달 5, 6일 이틀간 열린다. 걷기대회도 겸할 계획. 주방천을 따라 핀 수달래 구경 인파는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오후 6시 주왕산 입구에서 산악인 만남의 행사, 농악, 캠프파이어,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놀이로 축제의 막이 열린다. 500여개 오색등, 100발의 불꽃쇼가 주왕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6일 오전 10시쯤엔 주왕산 1위락장에서 수달래 제례가 올려진다. 이어 3회 주왕산 산악마라톤 대열이 출발하고, 유림·출향인·청송여고생 등이 참가하는 수달래 꽃잎 띄우기 행사가 열린다.

산상 연주회, 암벽 등반, 산악 구조 시범도 있다. 청송 꽃돌(화문석), 분재, 주왕산 야생화, 천년 간다는 청송 한지, 청송 옹기 등의 전시·판매회도 열린다. 행사기간 주왕산 입장료는 면제. 12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신 일반 차량은 청송읍 송생리 민속박물관 앞에서 출입이 금지된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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