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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외국인투자상담실이란 별도 조직을 갖고 외국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대 전략은 외국기업에 제공할 인센티브를 위한 예산마련. 올해 55억9천만원을 배정했는데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임대부지 조성비 25억원, 분양가를 시세보다 깎아주기 위한 보조금 25억원, 직업훈련비 보조금 5억원, 투자설명회 경비 9천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경북도도 투자촉진지원 조례를 만들고 투자유치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한 상무관 및 외국기업대표 초청 설명회, 투자유망기업 방문상담, 해외 투자설명회 같은 각종 활동에도 양쪽 모두 활발하다. 이미 들어온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경영상 어려움을 듣기도 하고 외국인을 위한 영문 소식지 발간이나 전통문화소개 행사, 송년의 밤 같은 문화행사도 꼭꼭 챙기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자유치에는 어려움이 더 많다.

용지난이 최대 난관이며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도 만만찮은 걸림돌. 타 시도가 용지를 30만원선에 분양하는 데 비해 대구는 낮춰봐야 50만원대다.

임대용지도 지역에는 거의 없는 데 반해 경남의 경우 공장용지 5만평을 50년 무상임대하는 조건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등 임대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거환경이나 교육시설이 나쁘다는 것도 외국인들이 꺼리는 대목.

대한중석초경에 투자한 이스라엘 이스카사 간부 2명이 자녀를 취학시킬 마땅한 학교를 대구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가족은 서울에 두고 자신들은 매일 서울~대구를 비행기로 출퇴근한다는 사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시, 도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외국기업에게 인기 없다는 것도 문제다.

대구시는 북구 검단동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 달성군 낙동강변 도로 건설, 용산·만촌지구 시소유 토지 매각 등에 외국기업을 끌어들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투자비는 많은 데 반해 수익성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도 감포관광단지 개발에 미국 등지 자본유치를 위해 지난 해부터 뛰고 있으나 나서는 외국기업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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