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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불붙은 홈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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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을 향한 거포들의 대결이 시즌초반부터 불꽃을 튀기고 있다.1일 현재 내로라하는 슬러거들이 불과 1~2개차로 랭킹 1~11위권까지 포진, 시즌 초반부터 예년에 볼 수 없던 홈런경쟁으로 그라운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화 장종훈, 지난해 홈런왕 현대 박경완, 홈런킹 삼성 이승엽 등 검증된 홈런타자들이 상위권에 랭크됐고 현대 박진만이 새 홈런왕 에 도전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1일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나선 장종훈은 지난 92년 이후 10년만에 홈런왕 재등극을 노리고 있다. 장종훈은 욕심내지 않은 '무심타법'으로 예상밖의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노쇠기에 접어든 그가 시즌 막판까지 이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변수다.

전형적인 슬로스타터인 이승엽은 통산 가장 많은 홈런을 친 5월을 맞아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한달동안 6개의 홈런을 기록, 54개의 홈런을 쳤던 99년 7개에 이어 가장 많은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당분간은 추격자의 느긋한 심정으로 페이스를 올린 뒤 내심 5월말쯤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 페이스가 늦었지만 그의 특기인 몰아치기로 홈런 7개를 기록, 홈런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고 박경완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다.

해외파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두산의 우즈, 롯데의 호세·얀, 현대의 퀸란, SK 에레라 등도 홈런 5개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국내파들이 혼전을 벌이는 틈을 타 투수들의 견제를 피해 어부지리를 챙길 수도 있다.

5월중에 어느 정도 우열이 들어날 것으로 보이는 홈런레이스에서 누가 살아남을 지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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