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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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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국내 인터넷사이트 수십곳을 해킹,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지시킨 혐의로 미8군 오산기지 군인 A씨(24)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사무실 등지에서 벤처기업 K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초기화면을 지우고 영어욕설을 올리는 등 업체, 학교, 개인홈페이지 50여곳을 해킹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국내 벤처기업의 사이트를 해킹한 점으로 미뤄 업체의 핵심기술을 빼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밤9시께 경기 오산시 한국인 애인집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으나 구속사안이 아니어서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군수사대에 A씨의 신병을 넘긴 후 지난 2일 첫번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4일 다시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첫번째 조사에서 혐의사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부인했으나 지금까지 확보된 피해사이트들에 A씨의 IP주소가 남아있어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행정협정에 따라 28일내에 수사를 마친 뒤 기소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A씨가 미군이어서 구속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검거 당시 압수한 A씨의 컴퓨터 사용기록을 복구하고 있는데 복구가 완료되면 A씨의 해킹사실이 대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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