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락 들고 가족나들이

신록이 눈부신 5월. 들로 산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식당 외식도 좋지만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함께 먹는다면 즐거움이 더할 것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도시락 만들기를 알아본다.

◈한식도시락

△영양솥밥=늘 먹는 쌀밥보다는 영양솥밥이 색다른 미각을 돋우게 한다. 먼저 우엉을 채썰어 식초물에 담근 후 건진다. 밤은 껍질을 깎고 새우는 끓는 소금물에 삶아 껍질을 벗긴다. 표고버섯을 2㎝ 길이로 납작썰기 하고 은행은 프라이팬에 볶아 껍질을 벗긴다.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우엉과 쌀을 볶다 다시물, 간장, 술, 밤, 대추, 표고버섯 등을 넣고 익힌 후 쌀이 다 퍼지면 은행, 새우 등을 넣고 뜸을 들인다.

△죽순 야채볶음=죽순을 납작썰기해 끓는 소금물에 데치고 피망과 표고버섯은 채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죽순과 표고버섯을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물 1큰술을 둘러 뜸을 들인 후 참기름을 뿌려 맛을 낸다.

△무초말이=무를 얇고 둥글게 썰어 비트(무 비슷한 야채)즙과 오이즙, 식초를 섞은 초물에 30분 정도 절인다. 오이, 밤, 대추, 표고버섯은 채썰고 표고버섯은 소금, 참기름으로 무쳐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오이 등 준비한 재료를 절인 무에 놓고 둥글게 말아 낸다.

△메추리알 조림=메추리알과 소라는 삶고 꽈리고추는 소라크기로 잘라 구멍을 낸다. 재료를 꼬지에 꽂고 고추장양념장에 재워둔 후 프라이팬에 굽다 물을 부어 조린다.

◈모듬초밥

△참치 오이말이 김초밥=배합초(식초 4큰술·설탕 3큰술·소금 1/3큰술)를 만들어 슬쩍 끓여 따뜻한 밥에 버무리면서 식힌다.

냉동참치를 2㎝ 굵기로 길게 잘라 소금물에 담가 반쯤 해동한 후 거즈에 싸서 냉장고에 2시간 둔다. 오이는 안을 도려내 푸른 부분만 남겨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닦고 고추냉이(와사비)는 찬물에 갠다. 준비된 오이의 안쪽에 고추냉이를 길게 바르고 그 안에 참치를 넣어 말아둔다. 구운 김에 만들어둔 초밥을 깔고 참치오이말이를 놓는다. 재료가 중간에 가도록 주의해서 김밥을 네모나게 말아 12등분해 낸다.

△새우 및 두릅초밥=위와 같은 방법으로 초밥을 만들어 모양을 낸 후 고추냉이를 놓고 데친 새우를 올리거나 살짝 데친 두릅을 초밥 위에 올리고 게맛살로 묶어 모양을 낸다.

도움말:서향순(요리전문가)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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