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석문감상회 이봉호씨 주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사적 제411호 선사유적공원내에 보존되고 있는 선돌(立石)의 암각화가 성혈(性穴)이 아니라 천문도(天文圖)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와 문화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금석문감상회의 이봉호(69)씨에 따르면 "유적 발견 당시부터 현지의 선돌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성혈이 아닌 일곱개의 별, 즉 '북두칠성'으로 추정한다"며 "'진천(辰泉)동'이란 지명 또한 바로 이 유적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씨는 또 바위 앞쪽을 평면으로 깎아 별을 새기고 바위 정상 오른쪽 상단에는 태양을 새겨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별이 나타나는 자연의 법칙을 나타내고 있어 이 선돌을 천문암(天文岩)으로 추론하고 있다.

게다가 바위 모형이 위·아래가 분명해 건곤(乾坤)이 확연하고 앞뒤를 확인할 수 있어 음양(陰陽)이 분명한 입체작품으로, 낮과 밤의 이중성을 동시에 담은 대자연을 응용한 자연조형물이라는 것.

이씨는 "이 선사유적은 별을 보며 산너머에 태양이 돌아가고 있다는 천리를 깨달은 선사시대 조상들의 위대한 '천문도'"라고 확대 해석하고, 유적의 명칭을 공원 표시석에서도 기록하고 있듯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제사의식을 올리던 천제단(天祭壇)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안동대 임세권 교수(사학과) 등 학계에서는 최근들어 일부 암각화의 경우 성혈이 아닌 별자리로 해석하는 견해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뚜렷한 학술적인 근거가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선사유적공원 안내석에는 '선돌의 표면에 성혈이라 불리는 움푹한 구멍과 동심원(同心圓) 무늬가 새겨져 있다'고 적고 있다. 또 높이 2m의 입석을 땅속에 너무 깊게 묻고 뒤로 비스듬히 기울어지게 세워 선사유적의 본래의미와 보존의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씨는 3년전에도 '고인돌 암각화 소고'를 통해 거창박물관의 청동기시대 고인돌 윗면에 새겨진 33개의 구멍이 성혈이 아닌 별자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 학계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