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영국 사상 최대 열차강도 사건의 범인 로니 빅스(71)가 탈옥 35년만에 자수의사를 e메일로 보내왔다고 런던경시청이 3일 발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자신의 지문과 함께 존 콜스 형사부장 앞으로 보낸 e메일에서 빅스는 "나는 병에 걸렸다. 마지막 소원은 영국인으로서 마게이트 펍에 걸어들어가 비터맥주 한잔을 사 마시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경시청은 밝혔다.
빅스는 또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과 동시에 체포돼 법에 규정된 절차를 밟을 준비가 돼 있다며 영국까지 돌아갈 여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경시청은 말했다.
빅스는 지난 63년 글래스고를 떠나 런던으로 향하던 야간열차에서 당시로서는 기록이었던 260만파운드를 털어 달아났다가 체포돼 30년형을 선고받고 런던 남부의 완스워스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15개월만에 탈옥, 해외로 도주한 뒤 지난 70년 브라질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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