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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허리띠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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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업체들의 불황타개를 위한 자구노력이 활발하다.최근 업계에서는 염색 원재료의 직수입 가공이나 직물 임가공의 직영전환 등 원가절감책과 함께 영업-생산 통합관리, 서울무역사무소 대구이전 등 조직슬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사, 대한염직 등 지역 10개 염색업체는 지난달 25일부터 염색공정에 사용되는 유연제 원액 3품목을 염색조합으로부터 공동 구매해 직접 희석가공해 사용하는 원가절감책을 시도하고 있다.

이국일 삼성사 대표는 "종전에 가공원료를 구입하는데 월 2억원 가량 들었으나 원액을 직접 가공하면서 1천200만원 가량을 절감했다"며 "업체들이 원가를 한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달성공단 ㅎ업체는 임가공 직물수출에 의존해오다 최근 에어제트직기 4대를 도입해 직영으로 전환했고, 대구시 북구 서광물산은 올초부터 짐바브웨,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길을 직접 뚫는 등 직영전환이나 마케팅 강화로 활로모색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슬림화와 통합경영시스템 도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주)태왕이 서울무역부를 대구로 이전한데 이어 최근 동성교역(주)이 서울무역부 미주팀 일부를 대구로 옮겼으며 승우무역(주)도 서울 영업팀과 대구 생산현장을 연결하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경비절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윤봉 승우무역 부사장은 "조직의 효율적 관리와 경비절감을 위해 서울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올해들어 수출대상국들의 경기악화로 섬유수출 실적이 줄면서 업체들의 자구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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