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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시리아 방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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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슬람사원을 방문하는 등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 신앙여정을 벌이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7일 골란고원 성당 방문을 끝으로 시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황은 이날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골란고원내 '유령마을' 쿠네이트라 입구에 위치한 그리스 정교회 성당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또 "이 지역의 모든 지도자들이 주민의 정당한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젊은이들을 정의와 평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기도회에 앞서 가자지구에서 4개월된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늘 가자지구에서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며 "더욱 간절하게 기도합시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기도를 마친뒤 성당 밖에 있는 올리브 나무에 성수를 뿌리며 강복한뒤 현지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 대표들을 면담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부터 남쪽으로 6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쿠네이트라는 전쟁으로 폐허가 됐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 지역을 그대로 방치한채 이스라엘의 잔혹한 행동을 보여주는 기념물로 삼고 있다.

다마스쿠스의 오마야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등 나흘간의 시리아 방문 일정을 마친 교황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지중해 몰타섬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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