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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지역에 불합리한 일, 지지부진한 일 등이 잇따라 말썽이 되고 있다. 그런 중에 군수까지 구속돼 있어 지역 업무를 이끌어 나갈 군청조차 문제에 부닥쳤다.

가산 관광단지 투자 지지부진

칠곡군청이 1986년에 시작한 가산산성 관광지 조성 사업이 민자유치 부진으로 겉돌고 있다. 당초 계획은 254억여원을 들여 39만2천㎡에 산악형 휴양지를 개발한다는 것.

그러나 군청은 작년에야 처음으로 22억6천만원을 들여 진입로 등을 만들었고, 올해도 4억원으로 토지 매입, 설계, 놀이터 및 야외공연장 조성 등을 할 예정일 뿐이다. 그러나 전체 조성비의 78.6% 200여억원은 민간자본이 부담해 음식점.숙박업소 등을 짓도록 했으나, 아직까지 신청된 것은 하나도 없다.

말뿐인 도립공원 팔공산 개발

한편, 1980년에 경북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에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년 지출되는 예산의 대부분은 관리사무소 직원 인건비일 뿐이다. 관리사무소 올 예산 12억3천여만원 중 7억8천여만원이 경상비이고, 사업비는 4억5천200만원에 불과한 것. 이 사업비도 경산 와촌 화장실 건립비가 절반(2억4천만원)이고, 나머지는 기껏 야영장 등의 시설물 정비비이다.

관리사무소측은 "가파른 등산로 등엔 계단.난간 등의 설치가 필요하나 자금이 부족하다"고 했다.

일부 여관 선정적 광고 열올려

역내 일부 여관들이 선정적인 문구를 버젓이 적은 광고지를 돌리고 야한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있다. '행복 공장' '환상의 러브 물침대' '아방궁' 등등이 그것. 기성면 주민 정영식(56.농업)씨는 "학생들이 다니는 도로변에 이같은 광고물이 많아 교육상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

군내 여관은 팔공산 일대 34곳 등 모두 72곳이다.

외진곳 약목복지회관 이용 불편

이 복지회관이 면 소재지 마을과도 동떨어진 곳에 건립돼 주민 활용도가 크게 낮다. 그 때문에 막대한 건설비에 걸맞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복지회관은 5억3천만원을 들여 신유장군 유적지 내 1천602㎡ 부지에 연면적 657㎡ 크기로 1999년 말 완공됐다. 회의실.휴게실.체육실.관리실.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면 소재지 마을과 1.5km나 떨어져 복성리 김성태(56.농업)씨는 "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인원 부족으로 면사무소도 관리 직원을 배치하지 못해 민간에 무보수로 맡겨 놓고 있다.

직원들도 제반업무 소극적

군수가 사법 처리돼 장기 공석 되자 행정 추진에까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장영주 군의원은 "군수 공석 때문에 직원들이 제반 업무에 소극적이다"며 개선 방안을 묻기도 했다.

군수는 10개월째 공석 중이며, 그 탓으로 주요사업과 관련한 중앙부처 예산 교섭 등이 허술한 실정이다.

19km 국도 확장공사 7년째 질질

19km에 불과한 왜관(칠곡)∼태전동(대구) 사이 국도 확장공사가 벌써 7년째 질질 끌고 있다. 1994년 12월말 착공해 98년 말 완공 계획이었으나 아직도 공정이 80.5%에 그치고 있는 것. 총 건설비 688억여원 중에서도 작년까지 542억여원만 배정됐을 뿐이다.

이때문에 일대 지천면민들이 흙먼지.소음 등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시공사인 삼환기업 김말진 공사부장은 "올해 143억원의 공사비가 배정돼 있어 내년 6월쯤 되면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석적지역은 심각한 차량 정체

지난달 27일 남구미대교가 개통된 뒤 구미3공단 배후지역인 석적에 교통량이 급증했으나 교통신호등 시설이 미비, 질서가 흐트러지고 정체도 심각하다.

3공단 한국합섬 앞 4차로 도로, 남구미대교 우측 강변도로 등에는 신호등이 없어 출퇴근 시간 때는 차량들이 뒤엉키고 있다. 또 3공단 네거리 경우 날씨가 흐린날에는 신호대기 차량들이 불빛 식별조차 어려워 많은 추돌사고가 나고 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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