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선 집단슬럼프 삼성 3연패 창피

사자가 호랑이에게 무참히 짓밟혔다. 삼성은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집단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0대4로 패해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개막이후 처음으로 현대와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호남야구의 '대부'로 통하던 삼성 김응룡 감독은 친정팀이자 제자 김성한 감독이 이끄는 해태와의 첫 3연전에서 톡톡히 수모를 당했다.

선발로테이션이 삐걱거리고 있는 삼성은 허리근육통으로 10여일을 쉬었던 이용훈을 선발로 올렸으나 홈런 2발 포함, 8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용훈도 지난 시즌부터 해태전 3연패.

삼성은 1회초 몸이 덜 풀린 이용훈이 해태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 산토스에게 2점홈런을 맞고 초반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5회초에는 볼넷1개와 2안타를 맞고 내준 1사 1,2루에서 해태 산토스에게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맞아 4점째를 내주어 추격의지를 잃고 말았다.

삼성은 3,4,5, 중심타선이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하는 등 4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퀸란의 쐐기포를 발판삼아 LG를 7대2로 물리쳐 삼성과 공동3위가 됐고 롯데는 마산에서 박석진의 호투속에 SK를 4대1로 제압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3대2로 잡아, 선두 두산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0일전적

삼 성 000000000-0

해 태 30001000×-4

△해태투수=유동훈(승), 최영완(6회), 성영재(7회), 오봉옥(9회) △삼성투수=이용훈(패), 이강철(6회) △홈런=정성훈(1회1점).산토스(1회2점.이상 해태)

▲한화 3 - 2 두산〈잠실〉

▲LG 2 - 7 현대〈수원〉

▲SK 1 - 4 롯데〈마산〉

▨11일 선발투수(잠실)

삼성 임창용 - LG 해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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