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레이더

대표선발 말다툼 총격도

○…10일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축구장에서 압사 사고로 관중 100여명이 숨지는 등 세계 축구계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에서 10일 열린 프로축구경기에서는 관중들의 난동으로 관중과 이를 진압하던 경찰 등 130여명이 다쳤다.

지난 8일에는 아프리카 코트 디부아르의 축구장에서 관중들끼리 투석전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이날 에콰도르의 축구 국가대표팀 에르난 고메스 감독은 청소년대표 선발 문제로 축구 클럽의 한 회장과 말다툼을 하다 회장의 경호원으로 부터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같은'축구장 재앙'으로 지난달 1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43명이, 지난달 29일에는 콩고 루붐바시에서 8명이 각각 숨졌다.

AS로마 구단주 밝혀

○…이탈리아 프로축구 AS 로마의 파비오 카펠로 구단주가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를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5.30~6.10)에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펠로 구단주는 12일(한국시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S 로마가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 나카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나카타가 남은 3경기를 모두 뛰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적설이 나돌았던 일본대표팀의 미드필더 나카타는 지난 주말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멤버로 그라운드에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해 팀이 선두를 유지하는데 한 몫을 했다.

수원경기장 국내 2번째 개장

○…2002년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릴 수원경기장이 13일 국내경기장중 두번째로 개장한다.

96년 11월 첫 삽을 뜬 뒤 총사업비 2천500여억원이 투입된 수원경기장은 13일오후 1시 2002년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정몽준, 이연택 공동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월드컵경기장의 개장은 울산 문수경기장에 이어 두번째다.

4만3천18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수원경기장의 개장식은 다채로운 식전행사에 이어 개장기념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이어진다.

예멘, UAE꺾고 조 선두

○…예멘이 2002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예선에서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조 선두에 나섰다.

예멘은 12일(한국시간) 사나에서 열린 1차지역예선 8조 경기에서 전반 44분 골키퍼의 실수로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7분과 28분 압둘살람 하무드와 알리 알노노의 연속골로 UAE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멘은 승점 11점(3승2무)으로 UAE(승점 9점.3승2패)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섰다.

예멘과 UAE는 오는 19일 다시 격돌해 각조 1위에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아시아 예선 1조 경기에서는 시리아와 오만이 각각 라오스와 필리핀을 9대0, 2대0으로 꺾고 나란히 4연승하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브라질 언론 대표팀 맹비난

○…브라질 언론들이 일본프로축구 도쿄 베르디와 친선경기(26일 도쿄)를 갖는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유력 일간지 '오 에스타두 데 상 파울루' 등 현지 언론들은 10일 "남미예선에서 에콰도르에 패한 대표팀이 또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다"며 "친선경기상대를 택하려면 강팀인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레앙 대표팀감독이 96년 도쿄 베르디(당시 베르디 가와사키)의 사령탑을 맡은 사실을 지적하며 모종의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축구연맹은 이 친선경기를 하는 조건으로 에이전트로부터 5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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