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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거국내각 합의

마케도니아의 4개 주요 정당이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처하기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총리실이 11일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거국내각의 주요 목표는 국가의 안정을 확보하고 정치적 대화를 계속하며 공정한 조기선거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국내각의 첫번째 임무는 스코폐 북부의 10여 개 마을을 점령하고 있는 알바니아계 게릴라인 민족해방군에 대한 격퇴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에브스키 총리는 그동안 반군을 고립시킬 수 있도록 좀 더 폭넓은 연정을 구성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왔다.

구공산권국, 나토 가입 희망

슬로바키아와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등 구(舊) 공산권 10개국 정상들은 11일 러시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0개국 정상들은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나토와 유럽연합(EU) 가입 의지를 천명했다.

미쿨라시 주린다 슬로바키아 총리는 "나토는 중부 및 동부 유럽에 안보와 안정을 가져왔다"며 "나토의 확장은 우리의 향후 운명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스 베르진스 라트비아 총리도 "나토는 유럽 지역의 궁극적인 안보 보장기구"라고 밝혀 나토 가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타트 라르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의 반대와 관련, "나토 확장은 전쟁과 침략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스크바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슬로바키아 정상회담에 구 공산권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캘리포니아 전기값 천정부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력을 구입하기 위해 전기도매사에 지불하는 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1일 주 수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 8일 단전조치 이후 사상 초유의 사흘 연속 전기공급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 지출한 전기구입비가 메가와트시(時)당 2천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수자원부는 지난 9일 전기도매사 릴라이언트 에너지로부터 168 메가와트시를 구입하는 데 31만9천200 달러를 지급, 메가와트당 지불액이 1천900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대한 전력공급 치중으로 전력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 주(州)들의 평균 도매가 510 달러의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재정상황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올 여름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절전노력을 배가하지 않을 경우 3~35일간 단전사태를 겪고 직간접적 경제손실액이 260억 달러에 13만여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美 맥베이 처형 내달로 연기

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11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에 대한 사형 집행을 다음달 11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5년 4월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 건물을 폭파, 168명을 숨지게하고 수백명을 부상케 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맥베이는 당초 16일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의 연방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에 의해 처형될 예정이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의 수사관련 증거자료가 뒤늦게 그의 변호인들에게 전달된 사실이 밝혀진 지 하루만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정의의 집행을 원한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보복공격 강화

이스라엘은 11일 군대를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영토로 깊이 진격시키고 휴전을 위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지하자는 미첼보고서 제안을 거부하는 등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강화했다.

11일 새벽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군 초소에 수류탄을 던진 후 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우고 기관총을 쏘며 가자지구 데이르 엘 발라 난민촌으로 진격, 가옥5채와 팔레스타인 경찰서를 파괴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 700m까지 진입했으며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27명이 집을 잃었다.

부시, UN분담금 지불 다짐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1일 미국을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몰아낸 '난폭한'표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유엔 분담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의 분담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주 미국을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축출하기로 한 것은 "난폭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美의회 티베트 원조법 통과

정찰기 사건에 이은 일련의 악재들로 미-중 관계가 경색 일로에 놓인 가운데 미 의회가 10일 티베트(西藏) 자치구 지원법안을 통과시켜 또 다시 양국 관계에 파란이 일 전망이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11일 인도 등 해외에 망명 중인 티베트인들에게 '인도주의 원조' 기금 275만달러를 제공하고 티베트자치구 문제를 전담할 특별관리를 임명하는 등의 법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 관계자들은 새 법안이 "티베트인 고유의 문화와 신앙, 언어, 민족전통 등을 보호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중국정부와 인도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티베트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 등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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