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번주부터 히든카드를 꺼내며 '우승본색'을 드러낸다.삼성은 15일부터 김진웅이 1군에 올라오고 회심의 용병카드 갈베스가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 노장진도 주말쯤 합류할 예정이어서 가용투수진이 풍부해졌고 정경배가 13일 경기부터 출장, 타선과 수비도 한층 탄탄해졌다.
삼성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4,5월 레이스를 다소 힘겹게 보내고 있지만 가장 먼저 20승고지에 오른 여세를 몰아 이번주에 선두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19시즌 동안 20승고지에 선착한 팀의 우승가능성이 63%(12시즌)나 돼 선수단의 분위기도 고무된 상태.
갈베스는 15일 롯데전에서 중간으로 1~2이닝 출장한 뒤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출격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들은 "갈베스가 현재 어깨상태가 90%에 머물고 있고 직구구속이 145~146km로 전성기보다 못하지만 워낙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정경배의 합류로 내야수비 불안을 덜고 타격에서 파괴력이 더해진 것도 삼성전력의 업그레이드 요인.
마침 두산이 투.타의 핵 우즈와 이혜천이 다리부상으로 다음주에나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라이벌 LG, 현대와의 경기가 예정돼 삼성으로서는 선두탈환의 호기다삼성은 15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에 이용훈, 임창용, 배영수 등 11승을 합작한 주력투수들을 총출동시킨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박석진, 손민한, 김장현이 선발로 출전, 중위권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두 팀의 대결은 공격력을 앞세운 삼성과 롯데 투수진간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 전개될 전망.
삼성은 18일부터의 대전3연전에서 힘이 떨어진 한화를 상대로 2승1패를 노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팀승패 못지않게 9호홈런을 기록, 프로야구 사상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앞둔 장종훈과 10개를 친 이승엽이 벌이는 홈런경쟁도 볼거리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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