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의 치료술

◈황소개구리 껍질 화상치료 효험

○…식용으로 애용되는 황소개구리의 껍질이 화상치료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브라질 오이아스병원 넬슨 피콜로 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메리카 황소개구리'의 껍질을 화상 치료용으로 개발해 환자들을 6년간 치료한 결과, 심한 화상은 20~30일이 지나야 상처부위가 아물게 되지만 황소개구리의 껍질을 이용해 6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소개구리 껍질에는 항생·소염 성분이 풍부해 진통제 역할까지 하는데 화상 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드는 황소개구리 껍질은 500~1천마리 분량이다.

◈암세포 자동추적 항암제 개발

○…암세포를 자동 추적하는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돼 미국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받았다.

미국 노바티스사는 백혈병 치료제 '그리벡(Greevec)'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초기 환자 98%가 정상적인 백혈구 수치를 회복했으며, 13%는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성적을 거뒀다는 것.

하버드의대 에드 할로우 박사는 "이 약은 세포 내 신호분자를 목표로 삼아 암을 치료하는 첫번째 항암제"라며 "그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 각막 태반이식하면 효과

○…각막 손상시 인체 태반조직을 이식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마이애미대 쉬퍼 쳉 박사는 제왕절개 수술 경험이 있는 임산부가 제공한 양막을 각막윤부(角膜輪部) 일부가 손상된 환자 15명의 눈 17개에 이식한 결과, 23일 경과후 모든 환자들의 결막에 정상세포막이 형성됐다고 영국 안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쳉 박사는 "이 이식수술은 줄기세포가 형성될 수 있는 장소가 제공돼야 가능하다"면서 "망막세포는 이식하면 생존하지 않기 때문에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의 면역체계가 세포를 거부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단백질 기능장애로 자폐증

○…자폐증은 구리와 아연의 대사(代謝)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기능장애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파이퍼 치료센터 빌 윌시 박사는 자폐증 아동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99%의 아동에게서 구리와 아연 혈중농도의 화학적 불균형이 발견됐으며, 이는 구리와 아연의 대사를 조절하는 메탈로티오네인(MT) 단백질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미 정신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빌 윌시 박사는 "MT단백질은 뇌세포의 발달을 통제하며 특정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자폐증 아이들에게 영양보충제를 투여하면 MT단백질의 생산과 활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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