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음료시장 성수기를 맞아 음료 제조업체들이 어린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활발한 '캐릭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상품을 출시한 해태음료와 롯데칠성, 한국코카콜라 등 주요 음료업체들은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를 상품에 도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음료업체 중 가장 먼저 캐릭터 홍보전에 나선 해태음료는 올해 출시한 '쥬디'라는 3개의 제품에 오랑지, 포두스, 자모리 등 캐릭터를 제작, 광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해태음료는 쥬디를 비롯 '깜찍이 소다'와 '헬로 팬돌이' 등 그동안 해태음료에서 제작, 어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히트를 쳤던 제품의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캐릭터 전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캐릭터 마케팅을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주스 음료 '히야'를 출시한 롯데칠성도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사용,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음료를 마신 뒤 나오는 감탄사인 '쿠우'를 제품명으로 한 한국코카콜라는 이달부터 7월까지 전국의 초교 70여곳을 돌아다니며, '쿠우와 함께 등교하기' 등 캐릭터와 함께하는 시음회를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음료업계의 캐릭터 전에 대해 지역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들을 겨냥한 음료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업체마다 캐릭터를 사용해 제품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여름철을 맞아 이들 제품 홍보를 본격화할 경우 음료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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