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축구대회 대구경기의 입장권이 시민들의 외면으로 제대로 팔리지 않아 대구시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주택은행과 인터파크, 전화 예매(1588-1555)를 통해 30일 개막전(한국-프랑스)과 6월 1일 예선전(프랑스-호주)등 2경기의 입장권 각 6만여장씩 총 12만여장을 판매하고 있으나 10일이 지난 16일 현재 판매량은 개막전이 5% 정도인 8천여장에 그치고 있다. 프랑스와 호주간 예선전은 고작 200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현재의 예매제를 18일부터 대구은행 점포를 활용한 직판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대구종합경기장 개장 기념경기가 열리는 20일 매표소에서 임시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다음주 중에는 문희갑 대구시장이 대구은행을 찾아 직접 표를 구입하며 동성로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가두 판매 행사도 벌이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예매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경기 당일 표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예선전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1만장도 팔지 못할 것 같다』며『전 세계가 대구를 지켜보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륙간컵의 입장권 가격은 1~3등석으로 구분해 개막전이 5만, 3만, 1만5천원이고 예선전은 3만, 2만, 1만원이다. 장애인석은 각각 3만, 2만원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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