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이 편집한 내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이 문부과학성 검정통과 이후 일부 수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새 역사…모임'의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 4월 3일 검정합격 이후 '자율수정' 형식을 통해 고대사와 근현대사에 관련된 일부 내용을 고쳤다.
후소샤는 1874년 일본이 대만(臺灣)에 출병한 사건을 당초 '대만의 전쟁(役)'이라고 기술했으나, 검정 통과후 일반적인 표현인 '대만 출병(出兵)'으로 수정했다.이는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지식인들이 "대만 전쟁이라는 표현에는 정벌, 정복의 의미가 있어 적절치 않다"며 수정을 요구했던 부분이다또 후소샤측은 최근 날조의혹을 불러일으킨 미야기(宮城)현 가미다카모리(上高森)유적과 관련, 당초 유적에서 출토된 원형석기의 사진과 함께 "약 6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을 달았다가 학습상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사진을 삭제했다.그러나 후소샤측의 교과서에는 한국측의 재수정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후소샤는 사진삭제 및 일부 고대사 표현정정 등과 함께 오.탈자 정정, 각종 도표 컬러화 등 모두 222곳을 수정, 검정 전후로 수정이 가해진 곳은 모두 569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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