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홈런·볼넷 결승점 헌납4대8 역전패…2위로 내려앉아
김한수 팀통산 2200홈런 '위안'
삼성이 17일 대구 롯데전에서 4대3으로 앞서가던 7회초 롯데 호세에게 동점홈런을 맞고 9회초에도 호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결승점을 허용, 끊이지 않는 호세와의 악연에 또 울었다.
4대8로 패한 삼성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22승15패를 기록, 하루만에 두산에 선두를 내주고 현대와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1회 이승엽, 마해영의 연속안타 등으로 2점을 선취했지만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진루시키고 제구력 난조를 보인 롯데 손민한을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화근.
롯데가 2회초 최기문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공수교대후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고 4회 김한수가 솔로홈런으로 프로최초 팀통산 2천200홈런을 달성하며 4대2로 앞서갔다.
5회초에 1점을 더 내준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6회까지 안정된 제구력과 빠른 볼로 호투했으나 7회 2사후 호세를 맞으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은 배영수가 호세를 맞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한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동점 홈런을 맞고 승부는 다시 원점.
배영수를 구원한 삼성 김현욱은 9회초 롯데 박현승에게 중전안타, 이계성의 보내기 번트안타, 볼넷등으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아 호세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4대5로 역전을 당했다. 롯데는 김민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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