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북지역에서 홍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청은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도내 만8세에서 16세(초·중·고1년) 학생 31만5천여명에 대해 일제 예방접종에 나선다. 전국에서는 590만여명이 대상.
이번 접종의 백신은 홍역·풍진(MR) 혼합백신으로 UN 조달지정회사로 백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인도의 SII사 제품이다.
2차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천127명(전국 3만2천88명)이 홍역에 걸렸으며 올해는 4월말 현재 820명(전국 1만8천32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호흡기 질환인 홍역은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올해 약 44만명의 청소년이 홍역에 걸릴 우려가 높다고 경북도 보건위생과 김태웅 과장은 설명했다.
또 동국대 예방의학과 정해관(경북도 전염병역학 조사반장)교수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전국의 홍역 사망 환자는 7명에 이르러 올해도 500만명이 넘는 예방접종대상자들이 그냥 방치되면 40명 이상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교수는 또한 매년 95% 이상의 접종률을 보이면 오는 2005년에는 홍역퇴치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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