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전시컨벤션산업 담당 정부부처가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로 이원화해 있고 전문인력 부족, 시설 과잉공급 우려 등까지 겹쳐 전시컨벤션산업의 체계적 육성이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개관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 대구)를 활성화하려면 전시컨벤션 행사 전반을 담당할 민.관 합동의 기구설립, 다양한 행사 유치, 관광자원 국제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산학경영기술연구원이 18일 개최한 월례세미나에서 오익근 계명대 교수는 '전시컨벤션산업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시컨벤션산업을 담당하는 부처가 둘로 나눠져 있어 정책적 육성을 위한 체계적 추진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외국과 같은 컨벤션 전문 자격증을 갖고 관련 업계에서 활동하는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이며, 현재 지방별로 시설 설립경쟁이 일고 있어 자칫 공급과잉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전시컨벤션산업 중점 육성책이 성공하려면 우선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 전시기획.숙박.관광업체 등이 주축이 된 '대구컨벤션뷰로'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사무국이 행사 유치에서부터 참석자들이 대구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행사를 전방위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맡는다는 것.
또 교통체계, 음식.숙박시설, 쇼핑시설 등에서 참석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전문기구와 협력해 산업관련 세미나나 박람회는 물론 문화예술.스포츠.학술 행사까지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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