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교육주간을 맞아 영신고에서 교육감 '일일 교사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김연철 교육감은 영신고 1학년12반 교실에서 인생 체험과 덕담을 강의와 대화형식을 빌려 1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김 교육감은 "어려움을 이기고 모든 일에 성실히 봉사하고 노력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뒤 교육감은 전교생 1천453명과 교직원에게 볼펜 1개씩을 선물했다.
계성고도 16일 계성중 52회 졸업생으로 포항 구룡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황보태조씨를 일일 교사로 초빙,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다. 황보씨는 계성고 2년 중퇴한 뒤 객지를 떠돌다 귀향해 구룡포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재산이라곤 1천평 남짓한 밭과 집 한 채뿐. 그러나 자녀에 대한 사랑과 5남매를 모두 수재로 길러낸 '가슴높이 자녀교육'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황보씨는 수업을 통해 "석차가 인간의 능력이라고 평가하는 학교에선 꿈을 이룰 수 없어 담임 선생님께 쪽지 한 장을 남겨놓고 학교를 떠났다"며 "그 이후 이런 섣부른 판단을 후회하고 살았으며 여러분들은 결코 이런 전철을 되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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