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産銀 한국델파이 긴급자금 지원

대우차 부도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주)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신규 운영자금 지원방침에 따라 부도위기를 넘기게 됐다.

17일 산은 본점에서 정건용 총재를 면담한 대구시의회 류병노, 박성태 의원은 "산은이 한국델파이의 회생 가능성을 인정, 21일 23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 방침을 발표할 것이며 25일에 돌아오는 회사채 300억원의 만기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초 지원을 요구한 신규자금 6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한국델파이를 살리는 쪽으로 정책의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우차 정리채권 3천156억원중 2천34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에만 협력업체 만기어음 125억원과 금융권 차입금 300억원, 근로자 체불 임금 등을 합해 950억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한국델파이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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