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18일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 시장과 농장의 닭, 오리, 거위 등 가금류 120만 마리를 도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홍콩 정부 관리는 현재 밝혀진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지난 97년 6명을 숨지게 한 바이러스와는 달리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릴리 얌 홍콩 환경식품국장도 내주부터 2주간 120만마리의 가금류를 도축할 계획이며 18일 현재 7개 이상의 시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바이러스가 지난 97년 발생한 것과 다르다고 했으나 이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와 결합, 사람에게 감염되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변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6일 조류독감 바이러스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3개 시장을 폐쇄하고 닭 6천여마리를 도축했으나 18일에도 카우룬(九龍)의 한 시장에서 닭 200여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농림부는 홍콩에서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가금육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가금육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조류독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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