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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벽면을 캔버스 대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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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전체를 작품으로 사용하는 전시회가 보고 싶다면…. 아트선재 미술관(054-745-7075)은 오는 8월 19일까지 독일 작가 카타리나 그로스(38)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베를린의 '뉴 아트 프라이즈' 전시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녀는 전시장의 벽면을 캔버스대용으로 사용하면서 회화와 설치물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형식(Integrati ve room painting)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로스는 전시장의 벽면에 여러 색깔의 에어스프레이를 맘대로 뿌리거나 붓질을 통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벽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느낌에 따라 뭉개구름이나 핏자국, 아이들의 장난 등 멋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그녀는 이를 "건축물이라는 정적인 공간에 자신의 내적 충동을 순간적으로 분출시키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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