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음주.고성방가...안타까워"자연휴양림은 바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 새로운 활력을 재충전하는 곳입니다".
영덕국유림관리소 칠보산 자연휴양림팀의 전동진(28)씨는 "아직도 먹고 즐기기 위해 휴양림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워 했다.
전씨는"심지어 술에 취해 술을 살 수 없느냐, 고성 방가는 물론 카드나 화투 빌려 달라는 사람들도 자주 있다"고 털어 놨다.
올해 2월 충남대 농대 산림자원과를 졸업 한 전씨는 지난해 11월 산림청 임업직(9급)에 합격, 산림공무원의 길로 접어든 햇내기.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우리나무 지키기와 가꾸기'에 바치기로 작정한 청년이다.
서울시청 임업직(9급)에도 합격했지만 전국에 걸쳐 있는 산이 자신의 성격과 맞다고 생각, 산림청을 택했던 것.
아직 총각인 전씨는 "우리나라 산림도 독일 등 선진국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꾸어야 됩니다. 산불로 연간 엄청난 산림이 훼손되는 것만 봐도 나무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우리의 산림정책 역시 무조건 심어야 된다는 사고에서 탈피, 잘 가꾸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울창한 산림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 되는 때가 곧 올 것"이라는 전씨는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로 소문난 '칠보산 지킴이'이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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