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 전면 금지를 앞두고 관련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내 두 백화점의 경우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내점 고객수가 크게 감소,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현재 동아백화점.동아쇼핑.하이퍼마트 동아칠곡점 등에서 하루 22대의 셔틀버스를 운행, 평일 70%, 주말 50~60%, 바겐세일기간 중 80~90%선의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구백화점은 12대의 셔틀버스로 매일 성서.봉덕동.복현동.칠곡.동구.대곡동.범어동.시지동.옥산 등 9개 방면으로 50여회씩 운행, 2천5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두 백화점은 셔틀버스 운행이 중지될 경우 셔틀버스로 쇼핑을 해오던 실속파 고객들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고, 특히 바겐세일 때나 주말에는 백화점 주변 도로 정체는 물론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백프라자는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자가용 이용 고객들이 늘 것으로 보고, 대규모 주차빌딩 건립방안을 모색중이다. 동아쇼핑,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등은 지하철 이용객들이 늘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겨냥한 판촉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백화점에 나오지 않고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몰'의 기능강화와 상품 구성폭을 크게 늘리고, 당일 주문 물량은 당일 배달한다는 신속 서비스 계획도 수립중이다.
한편 백화점협회는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한 자동차운수사업법 관련규정이 국민의 평등권과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 2월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 심리가 진행중이다. 곧 관련법령의 시행정지 가처분신청도 낼 계획이다.
이모(44.여.대구시 남구 봉덕2동)씨는 "셔틀버스가 교통 수송 분담과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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