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한나라 "吳건교 의혹 증폭"

○…한나라당은 24일 재산 불성실 신고 및 불법 증식 의혹을 받고 있는 오장섭 건교장관에 대해 해명에도 불구, 국민적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며 검찰 자진출두나 즉각 사퇴중 양자택일을 촉구.

김기배 사무총장은 "각 부처 장관들이 신뢰성을 잃고 국정수행을 해도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있는만큼 정부는 오 장관을 비롯한 전 각료에 대해 재점검을 해야한다"며 "오 장관은 스스로 조사에 응하든지 물러나든지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권철현 대변인도 "내일로 예정된 'DJP 회동'이 오 장관 구명운동 자리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권 핵심부는 주양자 전 장관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오 장관의 '변명'과 '거짓말'이 이 정권의 도덕적 타락상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

-노무현씨 "수구언론" 맹공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 월례 포럼 특강에서 "과거 김영삼 정부가 한완상씨를 기용하고 이인모씨를 북한에 보낼때부터 수구언론의 공격이 집요하게 펼쳐졌고 그중 모신문이 선봉에 섰다"면서 또다시 특정 언론사를 거명하며 '수구언론'의 행태에 맹공.

그는 이어 "지금은 수구언론의 집요한 공격이 훨씬 더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일제에 아부하고 독재에 결탁했던 수구언론들의 추악한 과거와 무한권력에 시민들이 당당히 맞서야 하며, 대안 언론들과 정치인 개개인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

한편 노 상임고문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해 "그는 냉전적 사고를 갖고있고 정치적 안목뿐 아니라 역사를 보는 안목도 좁다. 그가 집권했으면 엉망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

-"금강산 관광 지속돼야 한다"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은 24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금강산 관광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결국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

한 최고위원은 이날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경기도내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 특강을 통해 "금강산 관광으로 우리는 평화를 보장받았고 그 덕분에 많은 외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정치인이 눈앞의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이 총재가 이른바 개혁적 보수와 개방적 보수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나 얼마전까지 외자유치를 국부유출이라며 정부의 외자유치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지 않았으냐"며 "금강산 관광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그것은 평화를 위한 불가피한 부담으로 숫자로는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봤다"고 강조.

-安전법무 보수 47만원

○…23일 임명된 지 43시간만에 물러나 정부수립후 최단명 장관의 기록을 세운 안동수 전 법무장관이 이틀동안 공직에 종사한 보수는 모두 47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취임한 안 전 장관의 경우 사임한 날은 근무일수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이틀치 임금 40만5천710원과 퇴직일시금 6만5천50원 등을 합해 47만760원을 받는다는 것.

이틀치 임금은 장관연봉 7천302만7천800원을 일수로 나눠 계산한 것이며 퇴직일시금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받는 40만5천710원중 안장관이 공무원연금기여금으로 내야하는 34만660원을 제외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