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비서관을 지낸 한나라당 정두언 부대변인이 자신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라는 정책평론집을 냈다.
정씨는 이 평론집에서 과거 15년간 총리실에서 재직하며 겪은 18명 총리에 대한 인물평을 내놓고 '부지런하고 똑똑한' 총리로는 노재봉 강영훈 이회창 박태준씨를, '게으르고 똑똑한' 총리로는 김종필 이홍구 이수성씨를 꼽았다.
그는 "명문대 교수에게 5천만원 예산으로 청소년의식조사 용역을 맡겼더니 '리베이트'조로 500만원을 보내와서 거절했는데, 결국 나온 용역결과는 엉터리였다"며"그런데 그가 나중에 총리로 부임해 와 다시 만났다"고 소개했다.
또 정씨는 "노태우 정부때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연희동 헬스클럽 회원과의 식사에 대비한 '말씀자료'를 챙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이렇게도 할 일이 없는 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정씨는 이와함께 국회와 언론도 비판, "임시국회의 일정을 보면 너무나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이라며 "특히 대정부질문을 며칠씩 하는 것은 정부정책을 낱낱이 캐고 비판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많은 의원들이 언론을 통해 지역구민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이어 "그나마 대부분 미리 배포한 원고를 그대로 읽으며, 또 남이 써준 원고를 소화도 못한 채 읽다보니 의미전달조차 제대로 안된다"며 '자질론'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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