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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조선족 아주머니 고입검정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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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와중에 학교를 그만둔 50세의 조선족 아주머니가 올해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서 태어나 지난 96년 한국에 온 김향란(50)씨.

결혼해서 아들, 딸을 기르고 살면서도 자식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자신을 한탄하던 김씨는 결국 지난 96년 한국에 들어와 식당에서 일하면서 대학에 들어간 자식들의 학비를 댔다.

입국시 진 빚을 갚고 자식들 대학 졸업까지 시키고 나니 가슴 한쪽에 묻어뒀던 배움에 대한 갈망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지난해 6월 식당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검정고시학원 간판을 봤어요. 그순간 30여년전 학교를 그만두고 울며 집으로 돌아가던 일이 떠올라 무턱대고 학원등록부터 했죠"

오전 6시반부터 오후 6시반까지 식당에서 일하고 오후 7시부터 10시반까지 학원에 갔다가 집에서 밤 12시까지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드디어 지난달 실시된 고입 자격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 지난 8일 평균 83.3점으로 전과목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더군다나 그토록 걱정했던 영어 과목은 100점 만점을 받았다.

고입 검정고시 합격후 곧장 대입 자격 검정고시 과정에 들어간 김씨는 앞으로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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