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여.야 균형이 깨지고 여소야대로 바뀔 조짐을 보여 미국 정계에 일대 파란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취임 4개월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3선)이 공화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남기로 결정, 25일 고향 버몬트에서 탈당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퍼즈 의원은 당초 24일 새벽 3시(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기자회견을 하루 미뤘다.
그러나 공화.민주 양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제퍼즈 의원 보좌관들에 따르면 그는 이미 탈탕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 여부에 미국 정계의 촉각이 곤두선 것은 그의 탈당이 상원의 50대50 균형을 깨고 여소야대로 바꾸면서 공화당이 독식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에 넘겨줘야 하는 등 미 정계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제퍼즈 의원의 탈당설과 관련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유혹설'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동료 의원은 자기 주장이 확실한 인품에 비춰 독자적 결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퍼즈 의원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했고 낙태권을 지지하는 등 보수적 정강을 채택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와 종종 갈등을 빚어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