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양동마을 옛모습 복원한다

경주시청이 전형적 전통 촌락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강동면 양동마을에 5년간 628억원을 들여 옛모습을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돼 검토 중인 단계이며, 필요한 자금은 중앙정부(문화재청)에 요청할 예정이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양동마을에는 매년 120억원 이상씩을 투입, 마을 복판의 콘크리트 전주를 지하화하고, 마을 안에 있는 콘크리트 건물은 외부로 이전 한다. 마을 입구에는 대형 주차장을 만들며, 물레방아, 연자방아, 연못 등을 만들고 소공원 3개도 조성할 예정이다. 3~5시간 걸리는 몇개 코스의 탐방로를 개설, 중요 민속자료와 문화재는 물론 일반 기와집·초가집도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

시청 정의욱 문화예술과장은 "정비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 곧 최종 확정 절차를 거치면 문화재청에 소요 예산을 청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요 민속자료 189호로 지정돼 있는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 여강 이씨 등이 살아온 조선시대의 전형적 양반마을이며, 계천군 손소, 우제 손중돈, 조선 전기 성리학자이자 동방오현 중 한 사람인 회재 이언적 선생 등이 생장한 곳이다. 이때문에 경주 손씨 종가는 53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무첨당·향단·관가정 등은 보물로 지정돼 있고 중요민속자료 및 지방 문화재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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