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군청들의 직장 예비군 숫자가 소대 편성이 안될 정도로 크게 줄었다. 4년 전 시작된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신규 채용이 중단된데다 여직원들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기 때문.
이때문에 일부 시청.군청은 분기별 비상 훈련 때 자신들의 직장조차 방어할 인력이 안돼, 경산시청 소대장 이종화(축산담당)씨는 "분기별 훈련 때는 지역 예비군을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경산시청의 현재 예비군 숫자는 13명이다.
10여년간 소대장 직을 맡았던 장호원(시정담당)씨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예비군 인력이 70여명이나 됐고, 많을 때는 90명이 넘었다"고 했다. 그러나 신규 채용 중단, 여직원 비율의 23%대 증가 등이 이런 결과를 빚었다는 것.
칠곡군청의 경우는 더 심해, 예비군이 5명에 불과하다. 여기도 한때 40명 쯤 됐으나 지금은 독립 소대 편성을 포기하고 반납을 고려 중이라고 1990년대 중반 소대장을 맡았던 김이환(확인평가담당)씨가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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