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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가수 이상윤 첫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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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땅에 부모님은 안녕히들 계시는지. 사무친그리움에 목메이는 불효자식 눈물로 불러 봅니다. 오마니, 우리 오마니".

귀순가수 이상윤(38)씨가 북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 '오마니'를 목놓아 부르자 객석에 모인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씨는 30일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에 있는 동양웨딩홀에 이 지역 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겸한 '어머니에게 바치는 콘서트'를 열었다.

귀순자인 그의 입장에서는 이날의 행사가 가수로 데뷔한지 실로 2년만에 가져보는 자신만의 콘서트이기에 무명가수로서 그동안 겪었던 서러움을 날려버릴 만큼 가슴 벅찬 무대였다.

더군다나 북에 계신 어머니의 69회 생신까지 겹쳐 목이 메이지 않을 수 없었다.이씨는 "남한에 온 이후 북에 계신 어머니가 몸서리치게 그리웠다"며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계시기를 기원할 뿐"이라며 울먹였다.

러시아 벌목공으로 일하던 중 1994년 귀순한 이씨는 2년 전 가수로 데뷔해 교도소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돌며 자선공연을 해 왔으며 최근 '통일열차', '오마니' 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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